Wii U 하드웨어 리뷰 (WiiU)

콘솔과 태블릿의 경계선상에서
2012년 12월 17일 20시 57분 59초

Wii는 PS3와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기기였지만 스펙 보다는 독특한 컨트롤러를 이용한 새로운 감각을 전면에 내세웠던 기기다. 모션 컨트롤을 기본으로 채택한 과감함은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하여, 경쟁기인 XBOX360과 PS3 이상으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였다. 360과 PS3는 모두 HD 해상도의 그래픽을 내세우고 있었지만, Wii는 SD 해상도를 유지하는, 어떤 면에서는 기존의 게임큐브보다도 밀리는 감이 있던 기기였다.

그렇게 스펙에서는 밀렸지만, 기존 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게임플레이를 보여준 덕분에 Wii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비주얼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Wii의 성공은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그래픽 기술의 발전을 닌텐도가 가로막고 있다는 인식이 생길 정도였다. 그래픽과 스펙에 집착하기 보다는, 새로운 플레이 감각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퇴보한 부분도 있는 그래픽 칩셋을 채용했다는 점이 논란의 대상이었다.


Wii용 슈퍼 마리오 갤럭시 2

Wii 리모콘을 이용해 새로운 플레이 감각을 보여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고, 경쟁 기기에서 나오는 좋은 그래픽의 HD 타이틀은 Wii로 나오는 소프트들을 초라하게 만들게 하였다. 결국 Wii는 대단한 판매실적을 올린 게임기였지만, 닌텐도의 몇몇 핵심 타이틀 만을 위한 기기라는 인상이 강해졌다. 영어권 개발사들의 기술 강세가 이어졌지만, Wii와는 상관 없는 일이었다.

그러던 중, 3사 최초로 닌텐도의 차세대기인 Wii U가 발매되었다. 360, PS3의 후속기에 대한 발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에 후속기를 내놓았다는 점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Wii U는 닌텐도가 내놓은 첫 HD 콘솔이다. 하지만, HD 게임기라는 것을 전면에 드러내는 기기는 아니었다. 경쟁 기기들 보다 6-7년 지난 후에 내놓은 기기지만, Wii를 제외한 현세대기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그래픽 스펙을 갖춘 기기는 아니었다.


Wii U용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

그저 남들 하는 만큼은 하는 정도의 기기인 셈이다. 경쟁 기기들이 후속 기기를 내놓는다면, Wii U는 다시금 구세대 그래픽을 제공하는 기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닌텐도가 만드는 HD 해상도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둘 수 있겠다. 닌텐도는 Wii 때문에 스펙에 집착하지 않는 개발사라는 인상이 강해졌지만, 기술력이 부족한 회사는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성능이 부족한 Wii에서는 다른 개발사들에 비해 그래픽 연출 측면에서 우위에 있었던 만큼, 그래픽 성능이 좋은 기기로 게임을 만든다면, 어떠한 비주얼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컸다.

Wii U는 2012년 연말에 만나는 거치형 콘솔로서는 아쉬울 수도 있는 스펙이긴 하지만, 닌텐도가 HD로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에 주목해보면 어떨까 싶다. Wii는 절대적으로 스펙에서 열세에 있었기 때문에, 360과 PS3 멀티 타이틀이 많은 시대에 소외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Wii U의 경우 이런 멀티플랫폼 타이틀들을 소화해낼 수 있을 정도의 스펙은 된다.

  

황주은 / bahamute1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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